[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6)의 모발 검사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 유아인(사진=영화사 외유내강) |
|
1일 TV조선 ‘뉴스9’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아인의 머리카락에서 프로포폴과 대마 성분 외에 코카인과 케타민 성분도 검출된 사실을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성분은 총 4가지로 늘어나게 됐다.
코카인은 강력한 환각과 중독을 일으켜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힌다. 전신마취제로 사용되는 케타민은 오남용 우려로 지난 2006년부터 마약류로 분류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면서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정황을 포착,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유아인은 대마 흡입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발 검사 결과가 나온 만큼 이르면 다음주에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