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창작공감: 작가·연출' 선정작, 내달 9일 첫 선

''밤의 사막 너머''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신진 작가·연출가 신작 6편, 5월까지 무대에
  • 등록 2022-02-25 오전 11:32:15

    수정 2022-02-25 오전 11:32:15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작가·연출’을 통해 1년간 개발한 6편의 공연을 오는 3월 9일부터 5월 1일까지 순차적으로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단 연극 ‘밤의 사막 너머’ 콘셉트 이미지(사진=국립극단)
이번에 선보이는 6편의 공연은 ‘창작공감: 작가’에 참여한 작가 김도영·배해률·신해연, ‘창작공감: 연출’에 참여한 연출가 강보름·김미란·이진엽 등 6명의 예술가가 함께 한 결과물이다. 국립극단은 동시대 창작극 탄생을 위해 1년 간 이들 6명에게 작품 개발 기회 및 낭독회·쇼케이스 등을 제공했다.

그 첫 작품으로 ‘창작공감: 작가’ 선정작 ‘밤의 사막 너머’(신해연 작, 동이향 연출), ‘창작공감: 연출’ 선정작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미지의 세계로, 엘사 아님)’(김미란 구성·연출)로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서 각각 공연한다.

‘밤의 사막 너머’는 보리라는 옛 친구를 찾아 꿈의 공간으로 먼 길을 떠나는 한 여자의 이야기로 우울과 공존하는 긴 밤을 그린다. 인간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온 작가 신해연과 개인의 서사에서 동시대적 메시지를 발견하는 연출가 동이향이 만나 모두가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것은 어쩌면 실패담…’은 ‘창작공감: 연출’의 2021년 주제인 ‘장애와 예술’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농인 배우와 청인 배우가 각각 1명씩 출연한다. 두 사람은 각자의 언어인 수어와 구어로 소통하며 농인 배우 박지영에 대한 연극을 함께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광보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창작극을 꾸준히 개발하고 공연하는 것은 국립극단의 큰 과제 중 하나다. 이를 위해서는 예술가들에게 창작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이번 ‘창작공감: 작가·연출’은 이러한 기조에서 창작극을 개발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으로, 긴 시간을 거쳐 만든 본 공연을 통해 동시대 화두를 다루는 다양한 극들이 관객과 성공적으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국립극단,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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