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홈카페 확산"…마켓컬리, 커피 상품 판매량 6배 '쑥'

코로나19 시작 전인 2019년 대비 2021년 급성장
같은 기간 홈카페용 가전 판매량은 25배 '깜짝' 증가
집에서 '카페의 맛' 즐기는 이들로 캡슐커피도 인기
  • 등록 2022-02-17 오전 11:08:51

    수정 2022-02-17 오후 6:41:3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반복된 지난 2년 사이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문화가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가 판매하는 홈카페용 가전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인 전동 커피 그라인더.(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는 2019년 1월 1일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 커피 및 커피용품 등 홈카페 관련 상품 판매량을 분석할 결과, 2019년 대비 지난해 판매량이 6배 급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카페 대신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마켓컬리 홈카페 관련 상품 판매량은 코로나19 펜데믹이 시작된 2020년를 기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2020년 마켓컬리 홈카페 관련 상품 판매량은 2019년 대비 3.5배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2020년 대비 1.7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5일까지 판매량 역시 이미 지난해 동기 대비 1.2배 늘어난 수치를 보여 올해도 증가 추세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홈카페용 가전은 지난해 판매량이 2019년 대비 무려 25배 증가했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인 상품은 전동 커피 그라인더로, 버튼을 누르는 시간만 달리하면 원하는 커피에 맞는 입자 크기로 원두를 쉽고 빠르게 분쇄할 수 있는 간편함 때문에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도 카페에서 먹는 듯한 카푸치노나 라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우유 거품기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카페에서 먹던 커피의 맛을 즐기려는 이들로 캡슐커피는 전체 커피 판매량의 15%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커피 전문점에서 먹던 익숙한 맛의 ‘스타벅스’ 캡슐 판매량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일리’, ‘폴 바셋’, ‘라바짜’ 등 커피 전문점의 상품이 차지했다.

이 외에 커피 원두를 직접 볶는 로스터리 카페의 상품은 ‘드립백’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높았다. 영국 매거진 타임아웃이 선정한 ‘서울의 10대 카페’에 이름을 올린 ‘나무사이로’의 드립백과 커피 컴퍼니 ‘프릳츠’의 드립백 커피가 높은 판매량을 보였는데, 뜨거운 물만 부으면 전문 로스터리 카페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커피 향을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고객들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켓컬리는 홈카페족들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커피 및 디저트, 홈카페 소품, 가전 등 100여가지 상품을 최대 25% 할인 판매하는 홈카페 기획전을 연다. 먼저 좋아하는 맛과 향으로 원두를 취향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도록 제안하며 함께 곁들이면 좋을 빵과 디저트, 카페 분위기를 낼 커피 도구와 테이블 웨어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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