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6일 페이스북에 “감사합니다. 조국 교수님”이란 글을 올렸다.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대변인이기도 한 신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아들 불법도박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방황했는데 역시 조국 교수님 트위터에 인생 교과서가 담겨 있다. 항상 잘 참고하고 있다. 조국 교수팀은 역시 명강사”라고 비꼬았다.
그가 이러한 글과 함께 남긴 조 전 장관의 트윗에는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한다”는 글이 담겼다. 조 전 장관이 2016년 1월 21일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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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빠른 인정과 사과는 전략적이겠으나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정말 태어나서 이런 대선 후보는 처음이다. 당황스러움은 고스란히 우리 국민의 몫인가?”라고 물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에 대해 “자세히 모르겠지만 사건의 실체에 대해 이론의 여지가 없나 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윤영일 전 의원 영입식 직후 “저도 기사를 제대로 못 봤지만, 본인이 사실을 시인하는 자료가 있다면서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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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후보는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의혹을 인정했다.
그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도 “제 가족들과 관련해서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재차 사과했다.
그는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