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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접종에 사용되는 표준 주사기는 피스톤을 끝까지 밀어 넣어도 주사기 끝 부분에 백신이 일부 남게 되지만,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피스톤 끝 모양을 바늘과 연결되는 빈 곳까지 약물을 밀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표준 주사기보다 주사기 안에 남는 잔류량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 주사기를 사용하면, 5회분으로 만들어진 화이자 백신 한 병에서 1회분을 더 추가할 수 있게 된다.
이날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직접 주사기 생산 현장을 찾아 백신용 LDS 주사기의 제조시설을 둘러봤다.
김 처장은 “같은 양의 백신으로 더 많은 국민들께 주사를 할 수 있다는 효과성에 주목했다”며 “최소 잔여형 주사기는 하나의 병에 담긴 백신을 한 분이라도 더 투약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백신 접종 효율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는 물론,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른 백신으로까지 최소 잔여형 주사기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국내 제조사들의 제조판매·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한 인증과 기술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