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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143개 국제 노선 중 양사가 통합했을 때 점유율이 50% 이상인 노선은 32개(22.4%)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통상 1개 사업자가 50%이상을 점유할 경우 독과점 심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인천발 △LA △뉴욕 △시카고 △바르셀로나 △시드니 △팔라우 △프놈펜행 등 7개 노선은 양사를 합친 점유율이 100%고, 인천발 호놀룰루, 로마, 푸켓, 델리행은 75%를 넘었다.
공정위는 지난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통합 심사 당시 통합 후 50%이상 독과점이 예상되는 청주~타이페이 노선에 대해 별도의 경쟁제한성 판단을 했다.
박 의원은 “통합 대형항공사 독과점여부는 슬롯점유율 뿐 아니라 노선별 점유율, 황금시간대 점유율 등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해야 하는데 관련 부처들이 이와 같은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대비하는지 의문”이라며 “항공산업을 살리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자금 등 지원이 대폭 이뤄지는 만큼 항공산업 전망과 국민편익이 면밀하게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