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토크코리아 2018' 146개국 3만2345건 접수

외국인 대상 한국문화 콘텐츠 제작 공모전
특별주제 '한반도 평화' 4660건 작품 접수
8월 말까지 최종 심사 거쳐 9월 결과 발표
  • 등록 2018-07-02 오전 10:15:49

    수정 2018-07-02 오전 10:15:49

‘토크토크코리아 2018’ 공모전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외교부와 함께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제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 2018’(Talk Talk Korea 2018)의 접수를 마감했다고 2일 밝혔다.

‘토크토크코리아’는 국내외 외국인이 한국문화를 소재로 공모 주제별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국제 공모전으로 2014년부터 시작했다.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28일까지 44일간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146개국 총 3만2345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작년 처음으로 3만건이 넘는 작품이 접수된데 이어 올해는 약 1300건 증가해 한국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별주제로 추진한 ‘한반도 평화’ 부문에는 총 4660건의 작품이 접수돼 그간 진행했던 특별주제(아리랑·한복·평창올림픽 등)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 지역 참가 작년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응모작 수 기준으로 작년 17위를 차지한 러시아가 올해 응모작 수가 4배 이상 늘어 멕시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인도가 9위(작년 16), 베트남이 10위(작년 18위)를 차지하며 3위 필리핀, 8위 인도네시아와 함께 아시아의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전 주제별 접수결과를 살펴보면 5가지 주제 중 △한국 음악과 드라마(K-Music & Drama) △기타(한복, 한글, 태권도 등) △한국 음식(K-Food) △특별 주제(한반도 평화) △한국미용과 스타일(K-Beauty & Style) 순으로 접수 건이 많았다.

해외문화홍보원은 해외에서 인기를 누리는 한류 스타 위너를 홍보모델로 활용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전개한 점, 다양한 국가에서 7개 언어로 공모전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언어권별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통해 홍보활동을 진행한 점, 남북·북미정상회담 등의 화제로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증가한 점이 이번 공모전에 역대 최다 응모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으로 평가했다.

본선 진출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주제별 15개씩 총 75개 작품을 선정한다. 7월 25일부터 8월 30일까지 전 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를 합계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분야별 1등 수상자 5명에게는 오는 10월 중 비무장지대(DMZ) 등 한국 유명 관광지 방문, 케이팝 방송 프로그램 관람, 한류스타 체험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방한 기회를 제공한다. 수상작은 오는 9월 3일 이후 해외문화홍보원의 다국어 포털 사이트 코리아넷과 공모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최다 인원 공모전 참여라는 결과에 이어 출품된 다양한 작품들을 활용한 국내외 전시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국가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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