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해외 소비자 분석…맞춤형 글로벌 마케팅

  • 등록 2016-03-10 오전 10:26:38

    수정 2016-03-10 오전 10:26:38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글로벌 고객의 소리(VOC) 대응 시스템을 통해 국가별 소비자 특성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VOC 대응 시스템은 CJ제일제당이 국가별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을 분석하고 제품이나 서비스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한 고객대응 프로세스다.

CJ제일제당이 글로벌 VOC 대응 시스템으로 국가별 소비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미국 소비자는 제품 성분, 중국 소비자는 정품 진위 여부, 일본 소비자는 민감한 맛 특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천 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미국 소비자들은 가공식품 선진국답게 유전자변형여부, 글루텐, 알레르기 등 제품 성분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200여 건에 달할 정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환경보호를 중시하는 국가 특성상 ‘용기 재활용이 불가할 시에는 아예 제품 구매를 포기한다’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일명 ‘짝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은 다른 국가와 달리 정품 여부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100건을 넘을 정도로 많았다. 입맛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이 많은 일본은 신맛, 쓴맛, 매운맛 등 맛을 세밀하게 구별하는 소비자 평가가 600건 이상에 달했다.

CJ제일제당은 국가별 소비자들의 특성과 의견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화, 이메일, 홈페이지, SNS는 물론 국가별로 대표적인 온라인 사이트를 검색해 소비자 반응을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VOC 대응 시스템을 바탕으로 얻은 소비자 의견을 제품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다시다 정품 문의가 많은 중국의 경우 다시다 정품 감별법을 적용해 제품 바코드를 햇빛에 노출하면 ‘다시다’ 로고가 노출되는 패키지로 변경했다

까다로운 입맛이 특징인 일본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에서 생산, 수출되는 김치를 일본인 입맛에 맞춰 발효 타입까지 개선했다. 미국 내 판매되는 김 제품 2종을 대상으로는 미국 농무부(USDA) 유기농 인증과 ‘Non-GMO’ 인증을 완료해 제품에 표기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향후 주요 수출국으로 글로벌 VOC 관리 시스템을 확대·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외국인 유학생을 패널로 활용한 제품 현지화 전략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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