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식단 등 낙서 컬렉션, 천재화가 일상 보여줘

  • 등록 2014-01-14 오후 12:58:00

    수정 2014-01-14 오후 1:27:0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낙서 같지만 사실은 예술적인 천재화가 미켈란젤로의 식단 그림이 등장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탈리아의 박물관인 ‘플로렌스 뮤지엄 카사 부오나로티’는 미켈란젤로가 글을 모르는 하인을 위해 특별히 이미지화해 제작한 ‘16세기 쇼핑 리스트’를 일반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미켈란젤로의 식단 실물사진 보기]

미켈란젤로가 그린 쇼핑 리스트는 미켈란젤로의 식단과 다름없다.

낙서형식으로 그린 천재화가 미켈란젤로의 식단이 공개돼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그는 글을 모르는 하인을 위해 자신이 먹고 싶은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 시장에 나가 사오도록 시켰다. 물론 옆에는 글도 적어놓았다.

빵 두 조각, 청어 한 마리, 포도주 1/4, 펜넬 수프, 또르텔리 등을 사오라는 내용이 담겨있어 해당 이미지는 미켈란젤로의 식단으로 통한다.

미켈란젤로의 식단은 대충 그린 낙서그림 같지만 그 자체로 전설적인 화가의 예술성이 묻어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의 천장화 ‘천지창조’와 다비드 상 및 피에타 상 등으로 유명한 16세기 천재 화가다.

미켈란젤로의 식단은 세심함은 물론이고 과연 그는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사생활 즉 식성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다.

미켈란젤로의 식단 이미지를 공개한 박물관 측에 따르면 미켈란젤로의 식단 일러스트레이션은 지난 1518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켈란젤로의 식단을 비롯해 일상과 관련된 그의 스케치와 그림, 메모, 편지, 시 등이 들어있는 낙서수첩 형식의 컬렉션은 최근 몇 년간 미국 시애틀에서 보스턴까지 순회 전시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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