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국 특허청(USPTO) 청장 직무대행에 구글 출신 중국계 여성이 임명됐다.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은 현재 특허청 실리콘밸리 사무실 사무소장을 맡고 있는 미셸 K. 리 국장을 지적재산권 담당 부차관 겸 특허청 부청장으로 임명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탠퍼드 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리 국장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컴퓨터과학을 공부했다.
이후 휴렛패커드(HP), MIT 연구소, 실리콘 밸리 법률사무소 패닉 앤 웨스트 등에서 일하다가 구글로 자리를 옮겨 특허담당 업무를 총괄했다.
| 미셸 K. 리(사진=아이피와치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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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전문매체 IP와치독 등 외신은 그가 지난 25년간 신생기업부터 포춘지가 선정하는 100대 기업까지 다양한 폭으로 특허나 지적재산권, 소송 등 관련업무를 처리해왔다고 설명했다.
프리츠커 장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셸 리는 특허청과 상무부에게 엄청난 자산”이라며 “정부가 지적재산 관리시스템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점에 그의 다양한 경험과 능력, 통솔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리 국장은 내년 1월 13일부터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특허청 본부에서 근무를 시작하며 현재 공석으로 있는 청장이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대행한다.
리 국장이 청장직을 맡게 되면 실리콘밸리 사무실은 지난 25년간 특허청에서 근무했던 존 카베카가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