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광화문광장에는 세종대왕을 정면에 두고 무대가 꾸며졌다. 의자들이 놓여졌고 사람들이 추운날씨에도 속속 몰려들었다. 광장 한켠에는 박 후보와 유세를 함께한 청년본부 내 유세단이 차량을 끌고 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무대를 꾸몄다. 수백여명의 사람이 모였고 상인들이 좌판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박 후보가 삼성동 저택에서 나오는 모습이 비춰지자 큰 환호를 보내면서 ‘대통령’을 연호했다. 청년본부가 꾸민 유세차에 있던 시민들도 자택을 나오는 박 후보의 모습을 보면서 환호와 함성을 질렀다. 이런 시민들의 곁을 경찰이 지켰고, 광화문에서 방송을 준비하는 방송사 준비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