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이수앱지스(086890)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고셔병 치료제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이수앱지스는 27일 러시아 제약사 팜스탠다드JSC와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Abcertin)`의 러시아 공급을 위한 1차 협약을 완료하고 다음달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7년 주기 공급계약 자동 갱신과 이집트 임상시험에 러시아 환자 참여 등 본계약 세부사항을 조율 중인 단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수앱지스가 개발한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은 연구개발 착수 8년만인 올해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품목허가 승인을 신청했다. 현재 이집트에서 애브서틴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고, 최근 17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애브서틴 수출을 위한 생산설비 확충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국회에서 희귀난치성질환 관리법에 대한 입법 발의가 됐고 복지부가 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비를 4배 이상 증액해 330억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제도적 정비와 정부의 정책지원에 따라 고셔병과 파브리병 치료제의 국내외 상용화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