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지난달 내수판매 15.5% 급감..2년 최저

(상보) 1월 전체 판매량 2.8% 감소
  • 등록 2012-02-01 오후 1:32:34

    수정 2012-02-01 오후 1:36:04

[이데일리 오상용 기자]기아자동차(000270)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8% 감소한 21만1034대에 그쳤다.   기아차는 1일 "국내외 경기침체와 설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1월중 판매량이 전년동월에 못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수판매는 3만4210대로 전년동월 대비 15.5%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2월(3만3,209대) 이래 가장 적은 판매대수다. 내수판매는 전달에 비해서도 24.1% 줄었다.

다만 해외판매는 소폭 늘었다. 기아차의 지난달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9만2588대, 해외생산분 8만4236대 등 총 17만6824대다.  전년동월 보다 0.1% 늘었다.

내수시장에선 차종별로 지난해말 첫 선을 보인 미니 CUV 레이가 4496대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모닝과 K5, 스포티지R이 각각 5,815대, 5,605대, 3,561대가 팔렸다. 지난해 5월 출시해 총 5279대가 판매된 K5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541대가 판매돼 전체 K5 판매 대수 중 9.7%를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했다.

해외에선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포르테,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프라이드가 2만7402대, 스포티지R 2만6963대, 포르테는 2만6058대가 팔렸다. K5는 1만8750대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차는 신차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극심한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 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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