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96포인트, 0.70% 오른 1576.00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것이다.
코스피는 간밤 뉴욕 증시가 7월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었던 탓에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개장직후 156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 수준에서 머무르다가 오후장에서 막바지 상승폭을 늘렸다.
홀로 순매수로 버틴 외국인이 지수 상승의 일등공신이었다. 순매수-순매도를 오가던 기관과 개인은 결국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919억원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974억원, 949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기관중에선 연기금에서 순매도 규모가 823억원까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000계약 가까이 매도 우위로 나타난다. 프로그램을 통한 수급은 장 막판 뒤집혀 120억원 가량 순매도로 마쳤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중형주가 1.28% 상승하는 선전을 보였고, 대형주는 0.61%, 소형주는 0.8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건설, 운수창고, 통신업,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시멘트업종을 주축으로한 비금속광물 업종이 5.12%로 크게 뛰었다. 전일 현대시멘트(006390)의 실적 호조 소식에 쌍용양회(003410), 성신양회(004980), 한일시멘트(003300), 아세아시멘트, 동양메이저 등까지 일제 급등했다.
이밖에 은행도 2%넘게 올랐고, 전기가스업, 증권, 음식료품도 상승탄력이 좋았다.
이날 거래량은 4억6150만주, 거래대금은 5조5659억원으로 집계돼 주말을 앞두고 다소 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해 49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300개로 집계됐다. 9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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