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현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21일 취임이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오 회장은 휘발유 경유 등의 가격구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일부 비난에 대해 "4대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은 리터당 20원로 한계수준"이라는 점을 밝혔다.
이어 "엑슨모빌 등 세계적인 회사들의 이익률은 9% 정도이지만, 국내 정유사들의 이익률은 3%내외 수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유업계의 가격구조를 보면 내수보다 수출비중이 높고, 지금까지 대부분 수출가격보다 내수 가격을 비싸게 받은 적이 거의 없다"며 "정유업계가 국제적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정 가격구조가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달부터 시행되는 석유제품의 정유사별 주유소 공급가를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회장은 "정유업계 특성상 과점 체제는 치열한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가격을 공개할 경우 가격이 수렴될 가능성도 높다"도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내달부터 주유소에 공급하는 정유사별 도매가를 공개해 휘발유 및 경유의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전국 주유소에 대한 SK에너지(096770), GS(078930)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010950) 등 국내 정유사별 평균 공급가격을 일주일 단위로 공개하다는 것.
일몰제가 적용돼 2년간 시행한 뒤 지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남은 절차는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로 지경부 측은 원안 그대로 통과돼 예정일인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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