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구글은 이원진 사장을 비롯해 조원규 연구개발센터 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올한해 성과를 되짚어 보고 내년을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원진 사장은 "올해는 주요 검색포털의 검색트래픽이 전년에 비해 20%대 성장을 기록한데 비해, 구글코리아는 이보다 두 배 높은 40%대의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올한해 구글코리아가 성장한 이유는 국내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쏟아냈기 때문이다. 구글은 올초 손수제작물 사이트 `유튜브`를 비롯해 섹션형 검색 `유니버설 검색`, 동영상 `구글비디오`, 첫화면 `아이구글` 등을 런칭했다.
내년에는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대부분 기업이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맬 전망이다. 하지만 구글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마케팅 영업을 오히려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원진 사장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구글 본사 3분기 실적은 나름 좋은 성과를 거뒀고 국내 매출도 기대 이상였다"며 "당장 필요에 의해 허리띠를 졸라매기 보다 기존에 추진하는 방침들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 구글코리아 인력채용 규모는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침체를 기회로 삼아 광고플랫폼 `애드워즈`를 현지화하고 신기술을 도입해 광고주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구글 산업 근간인 검색에 집중하고 차별화를 통한 신규 사용자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내년에는 검색과 마케팅, 개방성, 광고 등을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인터넷을 개방형 콘텐트 생태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코리아 연구개발 센터를 총괄하는 조원규 사장은 "국내 사용자들의 고급스럽고 까다로운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특별히 한국시장에 맞는 제품들을 연구, 개발하게 되면서, 국내에서 시작한 일부 프로젝트들은 이미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