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新이라크 전략 발표..''2만명 추가 파병''

종파갈등 해결 승부수
"미국 인내심 한계"..이라크 정부 역할 강조
  • 등록 2007-01-11 오후 2:01:10

    수정 2007-01-11 오후 2:01:10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종파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 2만명 이상을 추가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전국으로 생방송된 백악관 연설을 통해 지난해 시아파와 수니파 간 종파 갈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섰을 때 미군을 증원하지 않은 것은 `실패`라고 인정했다.

이어 육군 1만7500명과 해병 4000명을 추가로 파병할 것이며 이라크 정부와 연합, 종파간 민병대를 진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이라크에 13만2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추가 파병 병력까지 포함하면 총 15만3500명으로 늘어난다. 가장 많은 미군이 이라크에 주둔한 것은 지난 2005년 1월 15만9000명이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종파 갈등에 대해 미국의 인내심이 거의 바닥났다고 이라크 누리 알 말리키 총리에게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이라크 상황을 수용할 수 없고, 나도 마찬가지다"라며 "이라크 총리와 이라크 지도자들에게 미국이 무조건적으로 지원해줄 수는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양당의 이라크 연구그룹의 조언 덕분이라고 밝혔지만, 이라크 연구그룹의 미군 철회 주장과 이란·시리아 외교관계 수립 등 주요 조언은 배제됐다.

한편 미국 의회의 반응은 싸늘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해리 레이드 상원 원내대표는 부시의 새로운 이라크 전략이 "이미 과도한 군사력이 배치된 상황에서 추가 부담을 줘 다른 위기에 대응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며 "국가 안보를 위기에 처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