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초반 하락..금리상승 우려

  • 등록 2006-03-10 오후 5:32:40

    수정 2006-03-10 오후 5:32:40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10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전일 뉴욕증시의 하락에 이어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악사와 HSBC 등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 오후 5시25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17% 내린 5846.00을 기록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0.11% 하락한 5002.33을 나타냈다. 독일 DAX 지수는 0.32% 떨어진 5713.92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0.3% 내렸고, 유럽 2위 보험사인 악사도 0.5% 떨어졌다. 금리 상승은 금융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가치를 떨어뜨리며, 대출이나 모기지 수요도 줄어들게 만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28일 기준금리를 15차례 연속 인상하면서 세계 금리의 상승 압력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세계 2위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이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하향에 이어 2.2% 떨어졌고, 음반체인 및 서점을 운영하는 HMV 그룹은 사모펀드 퍼미라 어드바이저스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에 2.9%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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