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탄공장부지 내주중 계약

평당222만원, 2011년 10월까지 분할납부
삼성측, 선납 통한 200억원 할인 받을 듯
  • 등록 2005-03-25 오후 4:57:20

    수정 2005-03-25 오후 4:57:20

[edaily 윤진섭기자] 삼성전자(005930)와 한국토지공사 가 경기도 화성 동탄 반도체 공장 증설부지 땅값을 두고 벌여온 갈등이 사실상 마무리돼, 다음주중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본지 2월14일 `삼성전자 동탄공장, 6년 이상 분할납부안가닥` 참조> 25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협의를 갖고 그동안 논란을 빚은 화성 동탄반도체공장 증설부지 땅값을 토지공사에서 요구한 평당 222만5000원에 삼성전자가 매입키로 했다. 또 총 3700억원에 달하는 토지매입 대금은 공장 준공시점인 내년 10월15일 이후 5년간(2011년 10월) 연리 6%로 6개월 단위 균등 분할납부하게 된다. 현 시점을 기준으로 최장 6년 7개월 정도 납부기간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자 납부와 관련해선 삼성전자 측은 선납을 통한 일정금액 할인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삼성전자측인 선납을 통한 이자할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경우 토지기반 공사 완공 시점이 2006년 10월까지는 이자를 받지 않고, 계약일로부터 토지 가능시기까지 선납한 금액에 대해 연 4.5% 이자를 깎아주면서 그 시점 이후 할부 잔액에 대해 연 6%의 이자를 받는 안"이라며 "200억원 정도의 토지 할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경기도 기흥 반도체공장 인근의 화성 동탄신도시 16만7000평을 공장부지로 쓰기 위해 매입하려했으나 토지공사가 책정한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값을 낮춰달라고 요구해왔다. 반면 토지공사는 이에 대해 특정기업만을 위해 법제도를 개정할 경우 타 업체와의 형평성과 인근 택지에 부담이 전가된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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