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승찬기자] LS그룹(구
LG전선(006260)그룹) 구자홍 회장은 "새로운 LS그룹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범위에서는 신사업도 과감히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19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그룹명인 `LS`를 공식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일본 니꼬와 자원개발 등을 협력할 수 있다"며 "에너지와 자원개발 등의 신사업을 E1과 극동도시가스에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구 회장은 "지난해는 매출과 이익이 전년대비해 모두 개선됐다"며 "올해는 질적 성장과 해외시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구 회장은 LS그룹 신사옥을 우선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음은 LG전선그룹 구자홍 회장과 일문일답.
-그룹명을 변경하게 된 배경은.
▲당초 LG브랜드를 좀더 쓰자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새로운 그룹으로 출발하는 입장에서 언제까지 LG브랜드를 쓰기는 어렵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LS`로 선택하게 된 데에는 LG그룹과 뿌리를 같이 한다는 의미가 있다. LG그룹에서의 좋은 전통과 장점을 계승 발전해야 할 것다. 또 고객 입장에서도 전혀 새로운 것보다는 다소 중복되는 그룹명이 친숙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명 및 CI변경에 드는 비용은 얼마인가.
▲새로운 브랜드 런칭 비용은 산업재 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많이 들지는 않는다. CI 교체 비용과 초기 3개월 가량의 광고 비용 등을 포함해 국내에서 100억원 가까이 들 것이다.
-지난해 경영실적 및 올해 전망은.
▲지난해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년대비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개인적으로는 각사의 CEO를 포함한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올해는 LG전선, LG산전, LG니꼬동제련 등이 모두 보다 내실있는 성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매출보다는 수익측면에 신경을 쓸 생각이다.
-그룹차원의 중장기적 목표는 어떤건가.
▲앞으로도 그룹차원의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룹에서 각 회사를 통제하는 방식을 지양하려고 한다. 현재 LG전선과 LG산전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데 이사회를 통해 중장기적인 경영진의 성과, 노력에 대해 충분히 평가 관리가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LG전선과 LG산전 등 각 계열사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기술협의회를 구성해 의장을 맡고 있다. 여기서는 현재의 기술보다는 앞으로 LG전선계열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와 관련된 차세대 기술 등을 검토하고 있다. 큰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스스로 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또 LG전선계열만의 고유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밝은 회사, 믿음과 존중이 있는 회사, 열린 회사로 만들고 싶다.
-앞으로 신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게 되나.
▲우리의 핵심역량 중심으로 건실하게 커나갔다. 그러나 좋은 신사업 있으면 과감히 추진하겠다.
LG전선의 경우 진로산업 인수도 있고, 부품이나 소재 등 신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역량강화라는 기준은 늘 지키고 있다.
LG니꼬동제련의 경우 일본 니꼬와는 상당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니꼬와 자원개발 등에서 같이 협력해서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다. 에너지와 자원개발 등은 E1과 극동도시가스에서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어떤 점에 역점을 둘 생각인지.
▲올해는 그룹의 사업 포커스는 해외사업 성장에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각종 동제련 해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볼 생각이다.
-LG전선그룹도 나중에 다시 분할되는 것 아닌가.
▲LG전선그룹이 상당기간동안은 현 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창업고문간의 파트너정신도 좋다. 지금은 누가 더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문제되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아직 그룹 사옥이 없는데.
▲공기업 빼면 LG전선그룹이 재계 16위 정도다. 따라서 그룹 사옥은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그룹 사옥을 마련해 시너지 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우선 순위를 가지고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