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LG전자는 30일 증권거래소 21층 대회의장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LG텔레콤에 대한 출자 등 3G사업 참여는 제한된 자원 범위 내에서 추진하되 하나로통신에 대한 투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LG전자(02610)는 LG-필립스 LCD 자회사의 기업공개는 경기가 상승추세로 돌아서는 오는 2003년경에나 검토하고 있고 있으며 데이콤의 지분 매각은 투자가치를 고려해 수익모델이 생길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 자리에서 오간 정병철 대표이사, 박종호 상무, 권영수 상무 등과의 일문일답.
- LG-필립스 CRT부문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영업 전망은.
▲홀딩 컴퍼니가 처음에 20억달러를 기채해 이중 11억달러를 LG전자에 지불했다. 또 2억달러는 글래스 벌브사업 인수에, 7억달러는 운전자금과 구조조정 용도로 쓰였다. 그러나 이외에도 홀딩 컴퍼니 아래 각 법인별 자회사가 자체적으로 일정 규모 차입한 것이 있어 경영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하반기까지 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다.
- PDP부문도 상황에 따라 전략적 제휴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진행상황과 계획은.
▲현재 제휴는 소강상태에 빠져 있다. 제휴를 고려하고 있지만 언제가 될 지, 또 가능할 지도 현재로선 답변하기 곤란한 상황이다.
- LCD부문의 지분법 평가손과 기업공개 시기는.
▲지난 분기에는 800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LCD부문에서 생겼다. 또 기업공개는 경기가 업사이드로 갈 때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오는 2003년경에나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2분기 수준의 지분법 평가손이 3분기에도 발생한다면 손익이 악화될 것인데.
▲물론 2분기 수준으로 지분법 평가손이 생기면 경영 상황에 따라 손익이 악화될 수도 있다.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CRT를 제외하면 LCD가 2분기 손익 바닥을 지났고 데이콤과 LGT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들 것이다.
- 필립스와의 조인트 벤처 설립에 따른 이익에 대해 많은 세금이 부과된다는데.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은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한 케이스다. 이로부터 발생한 캐피탈 게인에 대해 많은 세금을 낸다는 것은 합당치 않다. 당국과 협의하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결론날 것으로 본다. 세금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있다.
- 디바이스 부문 적자가 상대적으로 많은데.
▲디바이스중 컴퓨터 모니터용과 TV 모니터용을 구분해야한다. IT경기 침체 영향을 받는 부분은 컴퓨터용 모니터인데 LG전자가 이 부분에서 강점이 있고 볼륨도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게 됐다.
- 하나로통신에 대한 투자나 데이콤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나.
▲하나로통신에 대한 투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또 데이콤 지분매각도 투자한 것을 고려하면 처분하기에 이른 감이 있다. 수익모델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볼 것이다.
- LG텔레콤이 3G사업을 위해 해외합작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차질이 있을 경우 LG전자가 커버해줄 용의가 있나.
▲LG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합작에는 아무 이상없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그러나 그와 관계없이 제한적 자원 내에서 출자 등 참여할 것이다. 총 2000억원 중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640억원을 제외하고 1360억원 안팎으로 참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