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아르바이트'에 떠는 日...두달 새 강도살인 등 범죄 13건 발생

SNS 통해 범죄 대행 모집 후 실행
  • 등록 2024-10-18 오전 10:03:57

    수정 2024-10-18 오전 10:03:57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 수도권에서 일명 ‘야미바이토(어둠을 뜻하는 야미(闇)와 아르바이트의 합성어)’와 관련된 강도살인 등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지난 8월부터 최소 13건의 유사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한 상태다.

지난 16일 강도 살인 사건이 발생한 요코하마시 한 주택. (사진=일본 TBS 유튜브 캡처)
18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매체에 따르면, 일본 수사당국은 도쿄와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 등 4개 현에서 발생한 강력 사건의 배후에 동일 인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4개 현 경찰이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8월 2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두달 간 수도권 일대에서 강도 및 강도살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16일은 요코하마시 아오바구 주택에서 사지가 묶인 채 숨진 7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 집에서는 약 20만엔이 사라진 상태였다. 같은 날 지바현 한 주택에서도 70대와 40대 모녀를 결박한 뒤 현금 등을 빼앗아 달아나는 강도 사건이 벌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 8월 31일과 9월 3일 가나가와에서 발생한 사건과 9월 18일 사이타마 사건, 9월 28일 도쿄 사건 등 4건의 범죄 사건 모두 암호화 앱 ‘시그널’에서 활동하는 계정 ‘오야마’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범죄를 사주한 배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13건의 범죄 사건 중 7건의 범죄 사건에서 25명의 ‘실행역’이 체포된 상태다. 이들은 ‘오야마’, ‘나츠메 소세키’, ‘죠죠’ 등 20여 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의 지시를 받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형태의 범죄는 ‘어둠의 아르바이트’로 불린다. SNS에서 범죄를 실행할 ‘실행역’을 모집하고,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을 모아 ‘지시역’의 지시에 따라 범죄를 행하는 형태다. 지난 4월 식당을 운영하던 일본인 부부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실행역’으로 가담했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