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숙 여사의 고소를 두고 “격 있게 대통령 휘장 달고 전용기 탄 영부인의 격에 맞지 않는 대응”이라며 “떳떳하면 당당하게 밝히면 될 일인데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 활동에 겁박으로 응수하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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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타지마할 방문 일정이 우리 측 요청으로 추가된 것은 인도 외무성은 물론 문체부에게도 확인받은 사안으로 인도 측의 요청이었다고 국민을 속이려 한 고민정 의원과 도종환 전 장관이야말로 허위사실 유포 아닌가”라며 “배현진 의원이 정부로부터 보고받아 문제 제기한 부분에 팩트가 틀린 것이 무엇인가”라고 배 의원을 옹호했다.
김 위원장은 “이 사업의 정확한 명칭은 한-인도 문화협력 정부대표단 파견 사업이었고 파견사업 단장이 도종환 장관이었는데 어떻게 문체부 차원의 사업에 봉황기를 타고 갈 수가 있나. 타지마할엔 도종환 장관과 그 수행비서 외 문체부 직원은 동참하지 않았다”며 “영부인의 ‘묻지 마’ 자유 여행이었기 때문에 담당 주무부처 직원이 다 빠졌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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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배현진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고소 사실이 전해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재부, 문체부, 외교부 세 부처의 보관 문서에 기재된 부분 중 어느 부분이 허위(?)라는 것인지 검찰 수사 착실히 받으면 저절로 밝혀질 것”이라며 “문재인 회고록 딱 들고 기다리시길”이라고 적었다.
배 의원은 “피고발인 김정숙에 대한 수사는 19일 서울중앙지검의 고발인 조사에서부터 본격 시작된다”며 “참고로 문재인 청와대는 이 건과 관련해 문제 제기한 언론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다가 패소하고 조용히 입을 닫은 적이 이미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