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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법조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김 전 회장의 친형 김모씨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4월 초까지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량 매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김씨의 거래내역은 공시되지 않았다. 그가 대표로 있는 부동산 투자업체가 다우키움그룹에서 분리되고 2019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아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김씨의 거래를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 참고자료를 넘겼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를 조사하면서 김씨의 공모 여부를 함께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다우키움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김 전 회장과 그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