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상반기 불법체류 외국인 3만7000명 출국조치

단속 불법체류 외국인 2만명…한동훈 "역대 최대실적"
"법 지키는 외국인 받아들이나, 불법체류자 엄정 단속"
  • 등록 2023-07-21 오후 2:06:26

    수정 2023-07-21 오후 2:06:26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부는 올해 상반기 불법체류 외국인 약 3만7000명을 출국조치했다고 밝혔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단속한 불법체류 외국인은 2만427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6292명 대비 약 225% 증가했다. 법무부는 이 중 1만8782명을 출국조치(강제퇴거 1만7931명, 출국명령 851명)했다.

아울러 전국 외국인 밀집거주지역에 대한 순찰·점검 및 계도 활동을 1203회 실시해 1만8157명의 불법체류 외국인이 자진출국하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만2509명 대비 약 45% 증가한 수치다.

법무부는 또 불법고용주 4470명을 적발해 범칙금을 부과했고, 불법취업·입국 알선자 188명을 적발해 30명을 구속, 158명을 불구속 수사했다. 특히 단속을 거부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는 등 엄정 대처했다.

법무부는 하반기에도 정부합동단속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등 불법체류 외국인 및 불법고용주에 대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올 상반기 역대 가장 많은 2만명 이상의 불법체류 외국인을 단속했다”며 “대한민국 법을 지키고 경제에 기여하는 외국인들은 유연하게 받아들이되 법을 어기는 불법체류 외국인은 엄정히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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