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해치러 용산 간다"…술 취해 112 허위신고한 50대 男 구속기소

서울동부지검, 지난달 28일 50 대 男 A씨 구속기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지난달 3일 술 취해 택시서 112에 "尹 해친다" 협박 전화
경찰 "심야 시간 공조로 경찰력 낭비돼"
  • 등록 2023-03-08 오전 11:47:58

    수정 2023-03-08 오전 11:47:5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술에 취한 채로 윤석열 대통령을 해치겠다며 경찰에 협박성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전 12시 4분쯤 술에 취해 택시 안에서 112로 전화를 걸어 “윤석열 대통령을 해치겠다, 지금 용산으로 가고 있다”며 허위 신고를 했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용산경찰서를 중심으로 경력을 배치, 공조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A씨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이었고, 경찰은 그를 붙잡았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달 21일 그를 구속 송치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시간 경찰이 공조에 나서 상황 대비에 들어간 만큼 경찰력의 낭비가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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