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고 반발 투쟁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이 이렇게 힘든데 지금 윤석열 정권은 무엇을 하고 있나.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다”며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 하라고 권력을 맡겨 놨더니 ‘야당 사냥’ ‘정적 제거’에 혈안이다. 국가가, 정치가 이렇게 망가져서야 되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지금은 촛불을 든 미약한 개인으로 보이지만 그 미약한 개인이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을 책임을 끌어내릴 만큼 그렇게 국민은 강하고 집단지성은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며 “지금이 그 첫 출발이다.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그깟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나”라며 “국민의 피와 땀으로 빚어낸 대한민국이 더이상 퇴행과 쇠락의 길을 걸어선 안 된다”며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에 경고한다. 이게 나라인가. 국민의 고통과 분노 결코 무시하지 마시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저들이 흉포한 탄압의 칼춤에 정신 팔려 있을지라도 민주당은 굴하지 않겠다. 국민의 고통 덜고 민주주의 바로 세우겠다. 오만한 권력자 아니라 평범한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 당시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이 대표에 대한 치졸한 복수”라며 “윤 대통령의 눈엣가시였던 이 대표를, 정적을 제거하려는 공포정치”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그는 △김건희 여사 특검 물타기 △윤석열 정권의 낮은 국정 지지율 △총선 승리 전략을 이 대표를 향한 구속영장 청구의 배경이라고 보았다.
그는 “이 정권은 자신이 없다. 온갖 참사와 무능 때문”이라며 ‘“구속영장 청구는 이재명 대표를 옭아매 민주당을 철저하게 분열시켜 윤석열당으로 승리시키겠다는 비열한 정치”라고 규정했다.
|
민주당은 또 검찰의 수사를 편협하다고 주장하며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클럽’ 및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한 특검을 촉구하기도 했다.
21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김상희 의원은 “참으로 비통하고 비통하다”며 “0.7%의 차이로 검사 출신 대통령이 탄생하더니 국민의 피땀으로 만든 민주주의가 풍전등화 위기에 처했다. 군부독재 시절에도 감히 하지 못했던 전대미문의 폭거”라고 질책했다.
검사장 출신 소병철 의원도 “곽 전 의원은 50억 원을 받고 무죄가 됐다”며 “수사하기 위해서 압색 영장 집행하는 검사는 기소돼서 무죄받기까지 2년 동안 처절한 투쟁했다. 동족 포식하는 것은 짐승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사법부 반드시 정의를 구현해줄 걸로 믿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전국 17개 시·도당위원장 및 당직자, 보좌진 등을 비롯해 이 대표의 지지자들까지 집결했다. 민주당 추산 2500여 명이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지지자들은 ‘이재명과 나는 동지다’ 등이 적힌 파란 풍선과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한다’ ‘윤석열 정권 민주말살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함께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재명 힘내라” “김건희를 구속하라” “이재명은 죄가 없다! 정치검찰 해체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