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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가 미국 하버드대와의 공동 연구에서 새로운 철분과잉증 치료법을 개발했다.
아주대는 김문석 응용화학생명공학과 교수가 최학수 하버드 의대 교수팀과의 연구에서 이런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하버드대 의대 박승훈 박사, 강호만 교수도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dvanced Science’ 3월 28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철분은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이지만 과도하게 존재하게 되면 산화를 통해 조직 손상을 일으킨다. 심장과 간 같은 인체 주요 장기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
현재 철분과잉증 환자들은 기존 체료제인 데페록사민을 매일 하루 두 번 복용하거나 일주일에 5회 이상 혈액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철분과잉증 환자들의 경우 데페록사민이라는 약물을 활용해 인체 내 과도한 철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복약·투여 주기가 매우 짧고 주사의 경우 정맥 주사를 오랜 시간 동안 맞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제형이 철분과잉증 치료를 수월하게 할 유망한 치료제로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 인체 내에 과도하게 존재하는 여러 금속 물질이나 독성 단백질과 독소들을 해독, 중금속 중독으로 인한 질병이나 약물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