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델타보다 사망률 91% 낮아”

미 연구소 “오미크론 중증 발전 확률도 낮아”
WHO “오미크론, 백신미접종자·고령층에게 위험”
  • 등록 2022-01-13 오전 11:18:54

    수정 2022-01-13 오전 11:32:46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돼 사망할 확률이 델타 변이에 비해 10분의 1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이 74% 낮고 사망률은 91%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던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는 5만2000명 이상의 오미크론 확진자와 약 1만7000명의 델타 확진자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미국 전역에서 약 30개의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병원 네트워크다.

오미크론 확진자 연구 대상 중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 가능성이 델타보다 52% 낮으며 입원 기간도 3일 정도 더 짧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에게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오미크론이 전염성은 강하지만 델타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이터가 카이저 퍼머넌트의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사진=AFP)


다만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위험성이 낮다고 해도 백신 미접종자·고령층·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에는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강조했다.

앞서 WHO의 보건비상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전 세계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입원했다”며 “백신 미접종자에게 아주 위험하다”고 밝힌 바 있다. WHO에서 코로나19 기술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마리아 밴 커코브 박사도 “나이가 들수록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4주 동안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6만2000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2214명 꼴이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평균 1715명이라고 CNN은 이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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