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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20분께 춘천시 효자동 강원대병원 인근 한 편의점 앞에서 일면식 없는 B(21)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 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하다 지난 9일 화천군에서 A씨를 검거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폭행을 저지른 후 비슷한 시간대 강원대 춘천캠퍼스 인근에 있던 20대 여성을 뒤에서 껴안고 도망친 사실도 드러났다.
앞서 해당 사건은 B씨의 누나가 춘천지역 페이스북 페이지 ‘페북춘천’에 눈과 턱 등에 상처를 입은 B씨의 사진을 공개하고 목격자를 찾는 글을 올리며 공론화됐다.
B씨 누나는 “일면식 없는 남성이 퇴근길 귀가하던 동생을 무차별 폭행했다”며 “코와 눈 양쪽, 입, 턱 등 얼굴 전체를 발로 마구 짓밟히고 걷어차였고, 이로 인해 다리 인대 손상 및 손목 골절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폭행을 당하는) 도중에 (동생이) 겨우 정신을 차리고 도로변으로 도망쳤다”며 “그 상태로 정신을 잃었으면 사망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인미수이기도 하다. 묻지마 폭행 (범인을) 꼭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