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오간 조선통신사선, 다시 대한대협 건넌다

  • 등록 2019-07-01 오전 10:01:38

    수정 2019-07-01 오전 10:01:38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00년간 한일문화교류를 열었던 조선통신사 뱃길이 다시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강동수), 일본 쓰시마시(시장 히타카츠 나오기)와 1일 부산문화재단 회의실에서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200년간 한일 문화교류의 교통수단으로 활동한 조선통신사선을 통해 통신사의 발자취를 찾고, 일본 쓰시마 대표 축제인 ‘이즈하라항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하는 자리다.

세부 협약사항은 지난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실물 크기로 재현해낸 ‘조선통신사선’ 활용과 이즈라항 축제에 관한 협력이다. △조선통신사선을 활용한 상호교류활동 △조선통신사선의 쓰시마 입출항 협조 △조선통신사선 축제 참가와 승선프로그램 운영 및 홍보 협력 △앞으로의 조선통신사선 활용 방안 마련 등이다.

이즈라항 축제는 1964년에 시작된 쓰시마섬의 축제다. 1980년 조선통신사행렬진흥회가 발족해 축제에서 ‘조선통신사행렬’이 재현되면서 주목받았다. 매년 8월 첫째 주말에 개최되기 때문에 올해는 8월 3일부터 4일까지 펼쳐지는데 조선통신사선(재현선)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서 축제에 활용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조선통신사선을 이즈라항으로 운행해 쓰시마항 앞바다에서 관람객을 태우는 승선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조선통신사선을 활용해 한국과 일본 양국의 문화교류와 방문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운영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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