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제네틱스, 급성백혈병치료 신약 기술도입

아슬란 개발 표적항암제 도입 계약 체결
임상 2a상 진행…상반기 임상 완료 예정
재발성·불응성 환자에 효과 나타나
  • 등록 2019-03-12 오전 9:48:06

    수정 2019-03-12 오전 9:48:06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바이오제네틱스(044480)는 싱가포르 제약사 아슬란과 급성백혈병치료 신약 ‘ASLAN003’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바이오제네틱스는 기존 계약으로 담도암 표적 신약의 국내 독점 권리를 확보한 데 이어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의 국내 독점 권리도 확보했다.

ASLAN003은 ‘디하이드로오로테이트 디하이드로게나제’를 저해하는 방식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신약이다. 아슬란은 용량 최적화를 위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임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슬란은 최근 미국혈액학회에 ASLAN003이 재발성 및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초기 징후를 보인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ASLAN003은 유사기전의 초기약물 및 다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독성이 없고 다양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암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향후 다른 고형암종에 대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제네틱스 관계자는 “우리는 질병 치료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개발하는 것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골수성백혈병은 예후가 좋지 않은 종양으로 현재도 뚜렷한 표적치료제 없이 화학요법제 기반의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항암제에 대한 니즈가 커진 시장 상황에서 ASLAN003이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지난달 세계 최초의 담도암 표적항암제인 ‘바리티닙’에 대한 첫번째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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