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12일 오후 4시를 전후해 빗썸을 비롯한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1시간 넘게 접속이 지연된 와중에 가상화폐의 한 종류인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고점 대비 급락세로 돌아서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오후 3시30분을 전후해 278만7000원까지 올랐다. 사흘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오후 4시를 전후해 빗썸을 비롯한 일부 거래소 접속이 막혔다. 비트코인캐시가 급등하면서 거래량이 몰리자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추정된다. 빗썸은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서버점검” “빗썸 전체 서비스 일시중단” 등의 짧은 공지를 올렸다.
1시간 넘게 접속이 지연된 와중에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고점 대비 급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되면서 투자자들은 ‘멘붕’ 상태에 빠졌다. 한 투자자는 “비트코인캐시가 급락하고 있는데도 팔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이라며 “손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오후 5시22분 현재 비트코인캐시는 150만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고점 대비 120만원 넘게 빠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