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설명
H씨는 사회 초년생부터 영업직이었다. 천성적으로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즐기고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주변의 부탁이라면 거절 못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선배나 후배의 부탁으로 많은 보험에 가입했다. 친척의 압력 또한 무시할 수가 없었고, 이해관계에 얽힌 보험계약도 있었다. 결국 H씨는 저런 이유로 가입한 보험이 매우 많다.
H씨가 많은 보험계약을 하게 된 것은 인간관계 때문만은 아니다. 부모님이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보험으로 큰 도움을 받은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어머님은 보험설계사를 하던 어머님의 친구분 부탁때문에 과하게 보험에 가입돼 있던 상황이었다.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그 덕분에 큰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보험에 대해서 호의적인 감정을 갖게 된 것이다.
하지만 H씨는 남들 다 한다는 적금 한 번 가입하지 못하고 보험료와 담보대출의 이자에 허덕이고 있다. 저축성 보험의 적립금이 빛을 발하려면 한참이나 걸릴 것 같아, 보고 있자니 힘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지금 해약을 하자니 납입한 원금이 아깝고 친구나 친척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매월 무섭게 빠져나가는 보험료를 보면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생활에 지장이 될 만큼 과도하게 가입한 보험을 유지하고 있다면, 리모델링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넉넉한 금융자산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보험상품은 기본적으로 유동성이 대단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리모델링을 해야하는 것일까?
일단 인간관계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가입자의 유지 능력 등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가입을 권유한 보험설계사에게도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또한 대부분의 보험이 장기계약이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바로 실행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선택할 수는 있으나 보험상품으로 완벽한 대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우선, 가입시기가 가장 빠른 보험계약부터 최근의 보험까지 가입시기에 따른 분류를 해보자. 지금은 너무 흔한 질병이 됐지만 과거에는 보험으로 보장을 해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같은 보장의 보험이 두 건이 있다면 일찍 가입한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것이다.
핵심적인 보장성보험을 골라냈다면, 다음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사망관련 보장이다. 여력이 충분하다면 종신보험도 좋겠으나, 보험료에 허덕이는 상황이라면 보장기간을 줄여서 과감하게 정기보험으로 갈아타자.
저축성보험이야말로 납입 여력에 따른 선택의 문제가 된다. 자신의 유동성을 감안해서 납입금액을 결정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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