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우리로, 80조 비전펀드 양자기술 '눈독' 강세

  • 등록 2017-06-26 오전 10:15:10

    수정 2017-06-26 오전 10:15:1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우리로(046970) 드림시큐리티(203650) 등 양자 기술 관련 업체가 강세다.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사우디 국부펀드 등이 함께 조성한 ‘비전펀드’가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에 투자하려고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10시10분 우리로는 전 거래일 대비 4.97% 오른 2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한 통신사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산업 표준을 만들 역량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 원리에 따라 작동하는 미래형 첨단 컴퓨터다. 양자역학의 특징을 살려 병렬처리가 가능해지면 기존 방식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곳에서 실험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나 아직 완전하게 개발하지는 않은 상태다. 양자 정보처리나 양자 통신이론, 양자컴퓨터는 모든 가능한 상태가 중첩되게 얽힌 상태를 이용한다. 단 1번의 조작으로 모든 가능한 상태를 조작하게 된다.

비전펀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통신위성, 생명공학, 로봇,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 기업에 주로 투자할 목적으로 지난달 20일 공식으로 발족했다.

소프트뱅크가 250억달러(약 29조2900억원)를, 사우디 국부펀드가 450억달러(약 52조7220억원)를 각각 댔다. 미국 애플, 퀄컴, 오라클, 대만의 폭스콘 등도 재원조성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로는 양자암호통신망의 핵심 중 하나인 양자암호키분배장치 와 관련한 단일광자검출기용 칩을 개발했다. 국내 선두 통신사업자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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