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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는 미국 추수감사절(11월 마지막 주 목요일) 다음 날 이뤄지는 할인행사로 미국에서 연중 소비규모가 가장 큰 날이다. 평소 할인하지 않던 품목까지 재고정리에 나서면서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직구족의 관심을 끌어왔다.
올해 직구 물량 20% 이상↑..할인폭·품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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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긍정 요소다. 미국의 전국소매협회(NRF)는 올해 블프기간 매출을 6305억달러(730조)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080억 달러 보다 200억달러(23조원) 이상 증가한 액수다. 소비심리가 개선된만큼 블프기간 할인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이미 공개된 할인가격은 국내 판매가의 절반 수준이다. 월마트는 국내에서 200만원대에 팔리는 ‘삼성 커브드 스마트 4K UHDTV 55인치’를 평소보다 200달러 더 내린 998달러(115만원)에 판매한다.
수월해진 통관절차..다만 환율 상승 고려해야
그동안은 의류, 신발, 그릇, 서적·인쇄물, 가구·조명기구, 음악·영화 CD 등 6개 품목만 목록통관 대상에 포함됐다. 예를 들면 과거 코트와 모자를 함께 사려고할 때 코트는 목록통관 대상에 포함되지만 모자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아 일반통관 절차를 밟아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두 품목 모두 목록통관 대상에 포함돼 통관절차가 쉬워졌다.
다만 현재 환율(1160원)이 작년 같은기간(1100원)보다 60원 가량 올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적은 액수처럼 보이지만 이번 블프기간 월마트에서 판매 중인 삼성 올레드 스마트 4K UHD TV의 가격(2998달러)으로 비교하면 올해는 20만원 더 비싸게 줘야한다. 할인폭과 환율 차이를 고려해 구매할 필요가 있다.
가장 저렴한 미국 쇼핑몰은 어디?
업체 별로 할인률을 분석한 결과 JC페니가 68%로 할인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콜스’(66.7%), ‘스테이지’(63.9%) 등이 2·3위를 차지했으며 ‘메이시스’(56%), ‘시어즈’(41.7%), ‘타겟’(37.3%) 순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카드 할인 확인하자
최근 직구족이 늘면서 국내 카드사의 제휴 할인도 늘었다. 품목에 맞춰 할인항목을 꼼꼼히 살핀다면 직구의 즐거움이 커질 수 있다.
우선 TV를 사려는 직구족이라면 하나카드를 추천할 만하다. 해외쇼핑몰에서 TV를 구매한 후 몰테일에서 TV 고정배송비를 동일카드로 결제할 경우 선착순 300명에 대해 50%(최대 124.5달러)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직구를 자주 하는 소비자라면 ‘캐시백’ 혜택이 있는 카드가 도움이 된다. 현대카드는 연말까지 해외 온라인쇼핑몰 이용 고객에게 5%의 캐시백 혜택을, 신한카드는 오는 27일~30일 아마존과 아이허브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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