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그룹총수 회동..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 올인

  • 등록 2013-08-23 오후 4:07:42

    수정 2013-08-23 오후 4:23:24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8일 10대 그룹 총수들과 오찬 회동을 가지며 사실상 대기업과의 첫 스킨십에 나선다. 하반기 국정 목표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대기업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6개월 동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친밀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 5월 중소기업인 초청 만찬을 가진 것을 비롯해 국내에서 이뤄진 현장방문 기업도 중소기업 또는 벤처기업이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과 6월 미국과 중국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그룹 총수들과 회동한 적이 있지만,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차례에 걸친 무역투진흥회의에 그룹 총수들이 참석한 것은 경제단체장 자격이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대기업 총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만 밝혀왔다. 그러나 하반기 국정 목표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제시한 만큼 만남을 더 늦출 수 없다는 기류가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

10대 그룹은 삼성, 현대자동차(005380),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지만, 이번 초청 오찬에는 포스코가 제외되고 두산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순수 민간 기업으로만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최대주주가 국민연금이란 점에서 이번 초청 대상에서 빠졌다는 설명이다.

초청 대상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박용만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포함됐으나, 이들은 각각 GS와 두산 회장을 겸하고 있어 실제 대상자는 10명이다.

오찬에는 이들 외에도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이 참석한다. 다만 이건희 삼성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다른 경영진을 보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SK, 한화 등 총수가 자리를 비운 그룹들도 경영진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10대 그룹 총수 초청 오찬에 대해 “우리경제의 당면현안인 투자활성화, 일자리창출과 함께 창조경제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 날인 29일에는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강호갑 신영 회장을 비롯한 중견기업 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따른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청취하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중견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이와는 별도로 같은 날 오전 제2차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열린다. 회의에서는 민간 자문위원들이 ‘중산층 복원을 위한 정책과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언’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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