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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3%를 차지하는 선박에 대해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친환경 기술을 먼저 확보하는 업체가 향후 조선산업을 주도할 전망이다.
또 현재의 사업구조를 조선·해양·기계·전기의 3개 부문으로 다각화해 2020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3배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해양부문에서는 심해유전에서 원유를 뽑아 운송하는 서브시 생산설비사업에 진출하고 남미, 아프리카지역에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계전기부문에서는 발전기, 변압기, 차단기 등 발전설비를 비롯한 중전기사업과 조선해양생산과 관련한 로봇제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분야의 사업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이나 전략적 제휴 등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해상풍력 발전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대정해상풍력발전’으로부터 7MW급 해상풍력발전기 12기를 수주해 84MW의 단지를 조성한다. ‘대정해상풍력발전’은 한국남부발전과 삼성중공업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 2km 지점, 수심 약30m 해상에 건설할 대정해상풍력단지는 바람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에서도 특히 균일한 바람때문에 풍력발전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듬해부터 상업운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향후 대정해상풍력단지를 200MW로 확장할 계획이어서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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