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빌딩, 더 비싸진 사연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준공에 38억弗 들듯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의 두 배도 넘어
  • 등록 2012-01-31 오후 2:30:14

    수정 2012-01-31 오후 2:30:14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건물은 어디일까. 바로 지난 2001년 9.11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을 대신할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이다. 특히나 이 빌딩의 가치는 매년 예상치 못한 비용들이 더해지면서 그 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 아직 준공 중인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9.11테러로 건물들이 무너진 자리 그라운드 제로에 올라서고 있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 가치는 38억달러까지 높아졌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7억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본래 쌍둥이 빌딩 가치도 넘어섰다.

본래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가치는 20억달러로 추정됐다. 하지만 2008년 31억달러로 늘었고 다시 3년 사이 7억달러가 증가했다. 현재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브루즈 칼리파 빌딩 가치가 15억달러인 것과 비교해도 어마어마한 규모다. 

이처럼 건물 준공비용이 비싸진 데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과거 테러 대상이 됐던 터라 엘리베이터 통로를 철강과 콘크리트로 건설하는 등 안전 비용을 더 들인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됐다. 

여기에 `프리덤 타워` 등 빌딩의 명칭을 둘러싼 정치권 대립과 그에 따른 공사 지연 또한 비용 상승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또 기존 건물 입주자들의 임시 거주지 임대 비용에 더해 건설자금 조달 비용까지 예상 밖으로 늘어났다고 WSJ는 전했다.

현재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그라운드 제로를 보유한 뉴욕뉴저지항만청에 의해 건설되고 있으며, 항만청은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건립에 드는 비용이 많이 늘어나자 이를 충당하기 위해 가교나 터널 통행세를 높이거나 노후화된 공항 터미널의 재개발을 보류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새롭게 들어설 건물의 임대는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세계적인 출판업체인 콘데 나스트가 약 100제곱피트 임대 계약을 마쳤고 미국 연방 정부와 중국 부동산 업체도 건물 면적의 50% 가까이를 빌리기로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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