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종합편성채널의 도입은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제작 뿐 아니라 콘텐츠 유통과 플랫폼 분야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KAL호텔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세미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러한 선순환 구조로의 개선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 출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종편 선정은 어느 때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BS 수신료에 대해서도 "1981년 당시 신문 구독료와 같은 2500원으로 정해진 이래 계속 동결되어 왔다"면서 "요즘 신문 구독료는 1만5000원 선이고, 소비자물가는 81년에 비해 3배 이상 상승했지만 수신료는 그대로여서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SBS와 KBS·MBC간의 스포츠 중계권 다툼과 관련 "방송사들의 이전투구는 6월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 협상에서도 계속 되고 있다"면서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도외시하는 행태는 언론매체로서의 신뢰를 붕괴시키고 국민의 외면을 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방송광고판매시장에 경쟁을 도입하자는 법안이 국회 계류중인데, 방통위 차원에서 법 시행에 만전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면서 "연내 방송광고 시간·건수규제, 방송광고 금지품목 등 복잡한 방송광고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