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톤 마틴은 당초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었지만 지난 1994년 미국 포드가 지분 75%를 인수하면서 포드로 넘어갔다.
이 애스톤 마틴을 영국 자동차 경주 챔피언이면서 경주용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프로드라이브` 창업자인 데이비드 리차즈가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애쓰고 있는 포드가 절박하게 현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양사가 이같은 계획을 이르면 이날 중으로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스톤 마틴은 1962년 007 시리즈 1탄인 `닥터 노`부터 꾸준히 `본드카`로 활동했으나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머스탱과 BMW 등에 자리를 빼앗기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2002년 20탄 `어나더데이`에서 V12(사진)로 본드카 자리를 되찾았다.
애스톤 마틴 지분 인수에 루이뷔통과 펜디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루이뷔통 모엣 헤네시(LVMH)의 CEO 겸 대주주인 베르나르 아르노와 벨기에 투자그룹 브뤽셀 랑베르 등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