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예비 신혼부부를 잡아라`

결혼 시즌 앞두고 혼수용품 특별전 마련
  • 등록 2006-02-14 오후 3:09:55

    수정 2006-02-14 오후 3:10:57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결혼시즌을 앞두고 백화점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유명 백화점들은 다가오는 결혼시즌을 맞아 혼수용품 특별전을 마련하거나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한 각종 행사를 준비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5일까지 수도권 12개 전점에서 `혼수가전박람회`, `유명 가구 박람회` 등 혼수용품 특별 행사를 실시한다.

혼수가전박람회의 경우 알뜰혼수 대표 단독가전, 프리미엄 명품 컬렉션, 창고 대개방 물량기획, 바이어 강력추천 혼수 패키지, 디오스·하우젠 디자인 페어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됐다.

이 기간중 LG 엑스캔버스 42인치 PDP TV는 306만원, 삼성 파브 40인치 LCD TV는 324만원, LG DIOS 686ℓ 홈바형 냉장고는 185만원에 판매한다.

유명가구박람회에서는 국내 유명 브랜드의 가구들을 최고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명품관 에비뉴얼에서 21일 `주얼리쇼`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 각종 이벤트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과 달리 윤달이 끼여있지 않아 2~3월이 되면 결혼건수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소비심리도 되살아나고 있어 프리미엄 가전 등 혼수시장의 특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종전에 본점과 목동점에서만 시행하던 `개인별 웨딩마일리지 제도`를 14일부터 서울지역 6개 사업장으로 확대했다.

결혼을 앞둔 고객은 마일리지 회원으로 등록해 등록 후 3개월간의 구매 실적에 따라 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300만원이상 구매 고객은 구매금액에 따라 15만원~100만원까지 상품권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또 내달 2일까지 `혼수 가정용품 브랜드 세일`을 열어 침구·도자기·주방용품을 최고 4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004170) 백화점은 본점 12층에 `웨딩살롱`을 꾸며 예비신혼부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결혼 예정 고객들은 이 곳에서 예식장 섭외에서부터 예단, 예물, 드레스, 신혼 여행 등 결혼 관련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본점과 영등포점·미아점에서 `웨딩 멤버십 서비스`를 실시한다. 예식장 계약서나 청첩장 등을 지참한 결혼 예정 고객의 구매금액을 마일리지로 적립해 적립금의 5%를 신세계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단 식품 구매 금액은 제외된다.

그랜드 백화점 일산점에서는 이달 20일까지 예비신랑들을 대상으로 `신사정장 1+1 행사`를 진행해 정장 한 벌 가격으로 두 벌을 증정한다. 수원 영통점에서는 16일까지 추억의 사진 콘테스트를 연다. 연인이나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응모하면 커플링 세트를 증정한다.

갤러리아 명품관 이스트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웨딩드레스·스튜디오·헤어 메이크업 상품 등을 계약한 고객에게 본 예식 DVD 촬영권이나 부케, 화관, 남성 수영복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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