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자산관리공사는 4일 한보철강 인수자로 AK캐피탈을 조건부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는 AK캐피탈의 인수조건이 CHB스틸보다 낫다는 판단아래 이 같은 계획을 채권단에 통보했으며, 채권단은 오는 6일까지 서면결의를 통해 AK캐피탈을 조건부 인수자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K캐피탈에 붙는 조건은 ▲매수가격은 자산실사결과에 따라 조정가능하나 입찰가격의 상하 5% 이내서만 조정 가능 ▲본계약 협상중 매도자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데도 계약체결을 안하는 경우 낙찰자는 계약보증금(1000만달러)을 포기 ▲본계약은 "as is" 자산매도로 하며, 자산가치 등에 관해 매도자가 어떠한 진술 및 보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이 같은 조건을 붙이는 것은 본계약 성사가능성을 높히기 위한 것으로, 인수희망자인 AK캐피탈에 조건 수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후 낙찰자로 선정하겠다는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은 오는 6일까지 낙찰예정자 선정을 서면결의로 가결하며, 한보철강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낙찰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자산관리공사는 만약 채권금융기관이 동의하지 않거나 인수희망자인 AK캐피탈이 제시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번 입찰은 유찰되며, 매각절차도 종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채권단 관계자는 일단 채권단이 AK캐피탈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AK캐피탈이 제시한 3가지 조건을 수용할 지 여부가 관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