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금융기관 위주로 구성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상 부채상환에 대한 대주단 전원 동의 어려움과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정상화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예상보다 참여는 저조했다.
이에 LH는 지난 6월부터 두 달에 걸쳐 건설·금융업계를 찾아 의견을 수렴하고 접수기간 연장, 인허가 취소 조건 완화 등 건의사항을 반영해 2차 공고를 시행한다.
이번 2차 매입은 매입 2조원, 확약 1조원 등 총 3조원 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매입확약은 확약일로부터 1년 이후 2년간 매수 청구권(풋옵션)을 부여해 LH에 매수청구권 행사 시 확약 당시 가격으로 매입하는 방식이다.
매입기준과 절차 등은 1차와 동일하고 개선사항은 30일 LH 홈페이지 및 전자조달시스템에 게시된 공고문과 유의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입 대상은 토지 대금보다 부채가 커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 지난 1월3일 이전까지 소유권을 취득한 3300㎡ 규모 이상 토지다.
매입가격은 기준가격에 기업이 제출한 매각희망가격비율을 곱하여 산정하며, 매매 대금은 전액 기업의 부채상환용으로만 지급된다. LH는 부채상환에 동의한 금융기관에 부채상환용 채권으로 직접 지급할 예정이다. 채권은 5년 만기후 일시상환, 이자 연 1회 납부 조건이며 이율은 전월 평균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을 적용한다.
신청접수는 11월1일까지 약 5주간 LH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최종 선정 및 계약 체결은 11월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LH 홈페이지와 LH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