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펑펑 울었다…박정훈 대령 억울함 없어야”

22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
박주민, 5회 노회찬상 받은 박정훈 수상소감 언급
“입만 열면 ‘공정’하던 대통령, 박정훈은 왜 싸우나”
  • 등록 2024-02-22 오전 10:45:59

    수정 2024-02-22 오전 10:45:59

[이데일리 김혜선 이수빈 기자] 박주민 의원은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조사하다 항명 등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언급하고 “박정훈 대령과,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에 계속 관심을 가져 달라”며 “이것이 진실이 승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힘이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사진=연합뉴스)
22일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기사 하나 보고 펑펑 울었다. 박정훈 대령이 제5회 노회찬상 받으며 자신이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는 이유 몇 가지를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박 대령의 수상소감문을 소개하며 “(박 대령은) 병사의 죽음 앞에서 ‘네 죽음에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 그 죽음에 책임있는 자들에겐 반드시 책임 묻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령이 만난 채 상병의 할아버지가 “80세 넘게 살아보니 힘 있는 자들은 빠져나가고 힘 없는 사람만 처벌받는다. 수사 설명 필요 없으니 가라”고 말한 일화도 소개하며 “(박 대령이) 수사 완결권이나 모든 권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경찰에 넘기기 전까지 해병대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 약속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그래서 박 대령이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고 한다”며 “입만 열면 정의를 이야기하던 분이 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 됐고, 입만 열만 공정을 이야기한 분이 지금 대통령이다. 그렇다면 박정훈 대령이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어야 하는데 이렇게 말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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