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상식 의원들은 12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다른 제3지대 정당들과 연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래대연합에는 원칙과상식 의원들과 함께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정치혁신포럼 ‘당신과 함께’도 함께한다.
|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등이 10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이날 원칙과상식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과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은 “오는 14일 ‘미래대연합’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함께 사는 미래’를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한다”며 “모든 개혁세력, 미래 세력이 함께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정치를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는 실패했다”고 단언했다. 이어 “지금 기득권 양댱 정치 모두는 반성할 생각도, 변화할 의지도 없다”며 “이 정치로는 민의를 모아낼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지금의 방탄정치, 패권정치, 적대와 대결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현 정치 상황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들은 ‘함께 사는 미래’로 가기 위한 5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새롭게 만드는 신당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이들이 제시한 5가지는 △인공지능(AI) 시대 대안점 △양극화와 불평등 해결에 대한 합의 △기후위기, 인구위기, 지방소멸 등 예고된 미래불안에 대한 전환 △미중 충돌 속 북핵 위기 등을 헤쳐나갈 전략 △현대적 민주주의 길이다.
이들은 “이 다섯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나가는 정치를 하겠다”며 “미래를 준비할 능력을 갖춘 인물, 기득권 정치를 타파할 수 있는 신념을 갖춘 인물, 신뢰받는 정치를 할 수 이는 도덕성을 갖춘 인물들과 함께 민생과 미래를 바꾸는 정치다운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에서 함께 사는 모두의 나라로 갑시다”며 “지혜로운 시민의 대화와 협력으로 ‘함께 사는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