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세무서, 작년 세금 20조 걷어…전국 세무서 1위

주식 호황에 예탁원 증권거래세 등 납부 늘어난 영향
남대문세무서 18조로 2위…영등포세무서 12.5조 걷어
  • 등록 2022-08-04 오전 11:14:52

    수정 2022-08-04 오전 11:14:52

지난달 22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 대강당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전국 세무서 중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이 관내에 있는 수영세무서가 가장 많은 세금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금융기관이 몰린 남대문세무서와 영등포세무서도 세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부산 남구·수영구를 관할하는 수영세무서에서 지난해 걷은 세금은 20조3247억원으로 전국 130개 세무서 중 1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17조1146억원과 비교하면 18.8% 늘어난 수준으로 2년 연속 가장 많은 세금을 거둬들였다.

수영세무서 관내 위치한 예탁결제원 세수 일등공신이다. 이곳에서 주식 거래에 따른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를 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수영세무서 세수 중 증권거래세·농어촌특별세는 15조2198억원으로 전체 74.8%에 달했다. 2020년에도 전체에서 70.4%인 12조517억원이 증권거래세·농어촌특별세로 걷은 세금이다.

2018~2019년 세수 1위였던 남대문세무서는 지난해 18조2312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2위에 머물렀다.

대기업 본사들과 한국은행 등 금융법인이 관내에 많이 위치한 영향으로 법인세만 10조원 넘게 걷혔다. 다만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거래세 등이 크게 늘ㅇ난 수영세무서에 밀렸다.

3위는 여의도 금융회사가 관내에 있는 영등포세무서로 12조4977억원을 걷었다. 2019년 4위에서 2020년 3위로 오른 후 3년째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울산세무서는 지난해 10조6951억원의 세금을 걷어 4위를 차지했다. 관내 정유공장 등이 납부한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교육세가 전체 세수 중 89.6%(9조5822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5위는 삼성세무서, 6위는 종로세무서, 7위는 용산세무서, 8위는 분당세무서, 9위는 역삼세무서, 10위는 서초세무서 등으로 주로 부촌이 위치한 지역 세무서의 세수가 크게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덕세무서는 지난해 1072억원의 세수를 걷어 전국 세무서 중 최소액을 기록했다. 정읍세무서(1239억원), 남원세무서(1402억원) 등도 1000억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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