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 디아크 기존 대주주 지분 정리…"책임경영 강화"

  • 등록 2022-05-31 오전 10:45:13

    수정 2022-05-31 오전 10:45:1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휴림로봇(090710)은 디아크 지분 전부에 대해 적극적인 보호예수를 통해 지배구조를 안정화하고 책임경영을 통한 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31일 밝혔다.

휴림로봇은 지난 19일 제이디알에셋이 보유중인 디아크 주식 394만9444주를 인수했다. 인수가액은 주당 1600원으로 총 63억1900만원이다. 또 휴림로봇은 디아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0만주를 100억원에 취득했다. 이로서 휴림로봇은 디아크의 지분 40.59%를 보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디아크 최대주주인 위드윈투자조합 38호 또한 지난 30일 디아크 주식 590만943주(지분율 7.13%) 전부에 대해 ‘메이윈드’, ‘엘플러스1호조합 외 1인’에게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주당 1000원으로 총 59억원이며, 잔금납입일은 2022년 12월 15일이다. 이로써 디아크의 지배구조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됐다.

휴림로봇은 디아크 주식 전부에 대해 적극적인 보호예수를 진행해 경영권을 안정화하고, 책임경영을 통해 디아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휴림로봇은 기존 디아크 대표이사를 비롯해 관련 임직원을 모두 교체해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를 구성했다.

디아크 대표로 신규 선임된 설정호 대표는 현대자산운용에서 경영기획본부장과 기업 구조조정(CR) 본부장을 역임했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디아크에서 그동안 문제가 돼 왔던 불성실 공시로 인한 투자정보 왜곡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공시인력을 보강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공시책임자는 설정호 대표이사로 지정함과 동시에 공시 담당 실무자를 2인 배치해 공시내용을 교차 검증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거래정지로 디아크의 소액주주들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휴림로봇은 지배구조 리스크를 해소하고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의 정상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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