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와 중앙입양원(실종아동전문기관)이 공동 주최한 ‘제12회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렸다. 커플런 우승자인 신윤진(왼쪽) 씨와 박소영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실종아동 문제를 넘어 아동 학대 및 폭력에 대한 국민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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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부모로서 ‘그린리본 마라톤’의 의미를 생각하며 달렸어요.”
1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제12회 그린리본러닝&버스킹 페스티벌 with KFC에서 열린 10km 커플런(2인 혼성)코스에서 신윤진(45)·박소영(40)팀이 평균 42분 5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신씨와 박씨는 마라톤 경력이 각각 20년, 5년으로 운동 동호회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동호회 선후배로서 오랜만에 함께 운동도 즐기고 우승을 통해 자신감도 얻고자 참가했다”며 “목표했던 것처럼 우승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마라톤을 위해 약 두달 동안 매일 한 시간씩 조깅도 하고 산을 오르내리며 꾸준히 체력을 길렀다.
박씨는 “기록도 기록이지만 나도 어린 자녀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생각하며 뛰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실종아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다음 대회에도 참가해 오늘보다 더 나은 기록으로 10km 코스를 완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