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니이티드항공, 내달 베네수엘라行 항공편 중단

反정부 시위 따른 사회 불안 등으로 수요 줄어 '적자'
베네수엘라 볼리바르화 가치 폭락 및 정부 수입 축소도 영향
  • 등록 2017-06-04 오후 4:58:24

    수정 2017-06-04 오후 4:58:24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다음 달 1일부터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행 항공편을 중단하기로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찰스 호바트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베네수엘라 카라카스 간 항공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회사의 재정적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운행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항공편은 미국에 거주하는 베네수엘라인들과 미 텍사스 석유업계 인사들이 주로 애용해 왔다. 하지만 유가하락 이후 경제난에 반발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두 달 가까이 반(反)정부 시위를 벌이면서 정치·경제·사회적 혼란이 가중,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또 베네수엘라 정부가 해외 채권자들에게 대한 지출하는 비용을 줄이려고 식품 및 의약품 수입을 대폭 삭감한데다, 화폐인 볼리바르화가 폭락한 것도 항공편 운행 중단에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 피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외부와의 통로가 또 하나 줄어들게 됐다. 미국 내 다른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과 델타항공은 볼리바르화 가치 하락 등으로 지난 2014~2015년 베네수엘라 항공편을 대폭 축소했다. 지난 달엔 포르투갈 국영 항공사인 탑(TAP)이 같은 이유로 베네수엘라 항공편 티켓 판매를 중단했다. 이외에도 독일, 캐나다, 브라질, 칠레, 페루, 멕시코 등의 항공사들이 카라카스행 항공 서비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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